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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차이점

by @블로그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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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와인과 다르게 탄산이 있는 것이 특징인 와인이다. 만드는 공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전통적인 제조방식이자 샴페인 방식이라고 부르는데. 1차 발효를 끝낸 와인에 병입을 한 다음 병에 설탕을 넣어서(보당) 2차 발효를 시켜 이산화탄소가 녹게 만드는 방법이고(샴페인, 크레망, 까바 등).

두 번째는 샤르마 방식이라고 부르고 샴페인 제조방식을 응용한 방법인데, 스테인리스 통에 착즙 한 포도 원액을 대량으로 넣어서 1차 발효를 시키고 2차로는 설탕을 넣은 다음 통에 공기로 가압을 시켜 압력을 높여 탄산 제작을 빠른 시간에 달성하는 방법이다(프로세코, 스푸만테 등). 마지막으로는 2차 발효과정 없이 탄산 음료수처럼 1차 발효를 끝낸 와인에 탄산가스를 집어넣어서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영어 발음으로 하면 샴페인이다) 지역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이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샹파뉴가 만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산한 와인은 샴페인으로 불리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샹파뉴 지역에서 샴페인이란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 샴페인 명칭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는 거다.

그 결과 나라마다 똑같은 발포성 와인을 놓고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미국과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독일은 ‘젝트’, 스페인에선 ‘카바’, 이탈리아에선 ‘스푸만테’로 이름이 제각각이다.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차이점


요즘 이탈리아 와인이 강세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발포성 와인 중 하나인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가 젊은 여성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모스카토 포도 품종을 갖고 만든 와인을 뜻하는 말이다.

스파클링 와인에서 가장 대표적이며 인기 있는 와인이 샴페인(Champagne)인데, 모든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런데 모스카토 다스티는 스푸만테로 불리지 않는다. ‘프리잔테’라는 또 색다른 용어가 등장한다.

이탈리아에서 나오는 발포성 와인은 스푸만테라고 해놓고서, 프린잔테는 또 뭐라 말인가. 알쏭달쏭할 것 같지만 구분법은 간단하다.

프리잔테는 스푸만테를 기포의 세기에 따라 다시 세분화한 것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프리잔테는 약 발포성 와인이고, 스푸만테는 기포가 강한 와인으로 생각하면 된다.

스푸만테는 정통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생산 방식을 ‘메토도 클라시코’라고 하는데 드라이(스위트의 반대 표현이다)한 맛을 내는 경우가 많다.

라벨만 보고도 달콤한 와인인지 구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믈리에에게 “적당한 걸로 추천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친구 또는 애인 앞에서 훨씬 폼 낼 수 있을 텐데. 이럴 때는 세 가지 단어만 기억하자. ‘모스카토 다스티’ ‘브라케토 다퀴’ ‘말바시아’가 그것. 이 와인을 시키면 달콤한 기대를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스푸만테 말고 발포성 와인을 뜻하는 용어가 또 있다. 프랑스에서 지역인 샹파뉴가 발포성 와인으로 통용되는 것처럼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은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로 통한다. 따라서 이탈리아 현지에서 레스토랑을 갔을 때 스푸만테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든 발음하기 쉬운 ‘아스티’를 달라고 해라. 레스토랑에선 똑같이 알아듣는다.

아니면 ‘간치아’를 달라고 해도 된다. 간치아는 농장 이름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곳이기 때문에 발포성 와인의 대명사로 이해된다.

스파클링 와인이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것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어떤 와인은 볏짚 색이고, 어떤 건 투명한 골드 컬러에 가깝고, 아니면 분홍 색상을 띠는 것도 있다.

이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블렌딩하는 품종과 양조 방식 때문이다. 레드 품종과 화이트 품종을 블렌딩 할 때 레드 품종의 즙이 착색된 정도와 포도 품종 자체가 가지는 캐릭터에 따라 색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스파클링 와인은 마개도 일반 와인과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 기포와 이로 인한 병 내부의 압력 때문이다. 기포가 약한 와인은 일반적인 코르크 마개를 쓰지만 기포가 센 와인은 샴페인 마개를 사용한다.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차이점


샴페인 (Champagne) -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 모든 스파클링 와인의 원형이자 제왕이다.

크레망 (Cremant) - 프랑스 샹파뉴 지방 외의 지역에서 만든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주로 샴페인 제조법을 따르지만 상파뉴가 아닌 브루고뉴나 알자스, 루아르 지방에서 만든 와인을 뜻한다.

뱅 무소(Vin Mousse) - 샹파뉴 외 지역에서, 샴페인식이 아닌 방식으로 만든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의 통칭.

프로세코 (Prosecco) - 이탈리아 북부지역에서 정통 방식대로 만든 고급 스파클링 와인

스푸만테 (Spumante) - 이탈리아의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 명칭

젝트 (Sekt) - 샹파뉴 전통 방식[3]과 샤르마 방식으로 만드는 독일의 고급 스파클링 와인 명칭

샤움바인(Schaumwein) - 독일의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

카바 (Cava) - 스페인의 카탈루냐에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명칭.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 스파클링에 비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에스푸모소(Espumoso) - 카바 이외의 대중적인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통칭

에스푸만테 (Espumante) - 포르투갈의 스파클링 와인 명칭

스파클링 - 미국과 대한민국에서는 특별히 부르는 명칭이 없고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뽀글이, 미국에서는 bubbly라는 애칭도 널리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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