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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

by @블로그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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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사에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윤여정이 처음이다. 이 시상식에선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윤여정은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아, 참 이제 수상자죠"라고 영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이어 최근 타계한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을 추모한 뒤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특별히 고상한 척하는(Snobbish) 영국인들이 나를 좋은 배우로 인정(recognize)해줬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위트있는 발언을 해 폭소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윤여정은 버라이어티를 통해 "나는 영국을 자주 방문했고 10년 전에 케임브리지에서 펠로쉽을 했다. 당시에 그렇게 느껴졌다. 영국은 역사가 길고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니 아시아 여성으로서 고상한 체한다고 느낀 것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전형적이지 않은 할머니 연기로 호평받았다.

윤여정 BAFTA 소상소감


한편 이날 '미나리'는 시상식에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여우조연상을 제외하고 다른 부문은 불발에 그쳤다.

앞서 미국배우조합(SAG)를 받은 윤여정은 이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25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전망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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