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흘러가는 일상

눈 오는 날 경주월드 그리고 대방어

by @블로그 2021. 2. 4.
반응형

눈 오는 날 경주월드 방문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의 놀이공원 중에서 가장 격렬하고 무서운 놀이시설을 많이 굴리는 곳이다. 규모에서는 수도권의 양대산맥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 밀리지만, 무섭기로는 둘을 능가하는 쪽으로 특화시킨 곳. 때문에 성인, 매니아층에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이용객은 인근의 대구, 경북,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의외로 부산, 경남 지역은 물론 저 멀리 수도권에서도 많이 온다. 이는 부산에서 기존 테마파크는 폐장됨에도 새로운 테마파크 건설은 오랫동안 지연되면서 인구규모에 걸맞지 않게 제대로 된 유원지 시설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영남권에서 규모 있는 테마파크는 경주월드 외 대구의 이월드, 양산의 통도환타지아 정도인데, 보통 부산에서 더 가까운 통도환타지아로 많이 가지만 이미 가봤다거나 시시하다는 이유 등으로 경주월드로도 많이 온다.

특히나 2018년 5월 1일자로 국내 최초의 다이브코스터인 드라켄의 오픈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퍼질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스릴기종들이 총 집합된 드라켄밸리의 조성이 완료되었고, 이에 따라 X존과 더불어 고난도의 스릴기종들이 많은 구역이 두 곳으로 늘어나면서 수도권 수요까지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때문에 아무도 없는 경주랜드의 모습.

부산, 울산 사람들의 경주월드행 수요는 기장군 기장읍에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가 개장하는 2021년 5월 이후에는 접근성에서 밀리기에 어느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주월드는 고난이도의 스릴 놀이시설로 특화되어 있다보니 비슷한 처지인 통도환타지아보다는 타격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월드로 개명하기 이전의 과거에는 '도투락 월드'였다. 1980년대 당시 유명했던 식품회사 도투락의 모회사 격인 봉명산업에서 1985년에 건설한 테마파크였는데, 1990년대 초 봉명산업과 도투락이 자금난에 빠지자 1991년, 옛 봉명 계열인 '아세아시멘트'라는 회사에서 인수, 경주월드로 이름을 바꿔서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경주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도투락 월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1985년 5월에 서라벌 수련장과 경주월드 어뮤즈먼트가 개장하였으며 2008년 6월 21일에 경주월드의 부속 워터파크인 '캘리포니아 비치'가 개장하였다.


신경주역에서 경주월드로 갈 때는 경주 버스 700을 타면 한 번에 이동 할 수 있다. 좌석버스이며 요금은 성인 카드 1650원. 하루 17회 운행하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할 것.
통합배차로 합쳐서 20~30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하는지라 큰 불편없이 이용 할 수 있다.

혹시 일반 열차로 경주역, 불국사역에서 내린다면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택시를 타는 건 좀 고민해봐야 한다.
외지인, 특히 수도권에서 온다면 대부분 신경주역에서 내릴텐데, 신경주역과 경주월드 리조트는 상당히 멀다.

차로 20~30분 가까이 달려야 해서 택시 타면 최소 2만원 가량은 나온다. 경주 시내의 경주역 역시 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겨울 제철생선 방어로 하루 마무리


겨울 횟감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어는 전갱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다물고기의 일종이다.

몸길이가 약 1~2 m 정도 되고 모양은 긴 방추형이다. 성어의 몸 색깔은 등 쪽이 금속광택을 내는 푸른색이며, 배 쪽은 은백색을 띤다. 주둥이 끝에서 꼬리자루 사이에 하나의 담황색 세로띠가 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원양어류라서 속살이 붉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없지만, 겨울철에는 반대로 맛이 좋아진다. 지방질이 많고 근육 조직이 단단해져서 맛도 좋고 기생충의 우려도 적으므로 회로 먹거나 염장하여 소금구이의 형태로 먹는다.


대부분 수도권 동네 횟집에서 유통되는 방어는 대부분 양식이며, 2 kg 내외 크기가 많다. 양식 방어도 어느 정도 특유의 맛은 나오는데 방어의 기름지고 고소한 참맛을 느끼려면 대방어를 맛 보아야 한다.

머리가 커서 수율(收率)이 떨어지는 생선이다. 하지만 방어 머리 구이가 또 별미라 단순히 수율이 나쁘다고 뭐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등뼈도 상당히 크고 굵은데, 이 뼈로 탕을 끓이면 설렁탕처럼 국물이 진하고 뽀얗게 우러나는데 담백한 설렁탕 맛이 나므로 식재료로 쓰면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