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의 서울폭설주의보
작년에도 폭설이 있었나? 작년뿐만 아니라 한동안 폭설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 없는 것같다.
2020년은 2월이후로 코로나 때문에 대체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던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이제 1년이 다 되어 간다.
사스나 메르스처럼 시간이 지나면 끝나겠지 했지만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어제는 진짜 눈이 미친 듯이 오더라.
뉴스에서 오랜만에 폭설주의보라고 그러고 20cm 이상 눈이 쌓였다고 하더라.
이런 폭설도 몇십 년 만이라는 뉴스를 듣긴 했다.
강남역에서 미끄러워서 차가 돌아서 사고가 날 정도면 진짜 심각하긴 했다.
지하철도 전철도 열차도 정착하고 연착되고 ㅋㅋㅋ
그냥 온 세상이 다 하얗다.
잠깐만 우산을 쓰고 있어도 눈이 엄청 쌓인다.
진짜 몇년만에 이렇게 함박눈을 느끼는 것같다.
내내 즐거운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벤트가 하나 생긴 느낌이다.
물론 눈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뉴스 보니 어제 강남역은 완전 마비였다고 하더라.
TV건 인터넷이건 신문이건 다들 폭설이야기 뿐이다.
좋은 이야기도 있고 안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피해가 없으니 좋은 이야기쪽으로 눈이 돌려진다.
나도 1호선을 타고 퇴근하는 중이었는데
연착되어서 30분 이상 늦게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중간에 지하철이 약 30분~40분간 정차하더라.
정차해서도 뭔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전등을 꺼서 1호선 안이 깜깜했다.
이게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엄청 유명한 짤이란다.
삼성역근처 암튼 강남구에서 찍힌 사진인데 저 차가 1억 가까이 하는 차라고 한다.
폭설 앞에서는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ㅋㅋㅋ
아무리 좋은 스포츠카라도 폭설 앞에서는 내려서 언덕을 밀고 가는 시추에이션 ㅋ
언제쯤 저런 외제차 몰고 다녀보나 ㅋ
2. 오리 눈사람
오리 눈사람을 아는가??
몇년 전부터 유행했던 것인데 그때는 코로나가 아니라서 이슈가 안되었던 것같다.
그냥 아이들 사이에서 조금 이슈가 된 정도 였다고 한다.
예전에도 SNS짤도 몇번 본적이 있지만 뉴스에서까지 나올 정도는 아니였던 것같다.
이게 그 유명하다는 오리 눈사람이다.
얼마나 어이없고 웃기는지 뉴스에서도 오리 눈사람이 유행이라고 한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집에 갇혀 지내는데 갑자기 눈이 많이 내리니까 눈사람을 만들고
예전에 사둔 오리 눈사람 집게를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열심히 만들어 놓는 거다.
안그래도 퇴근하고 오는 길 내내 아이들이 꺄르르하는 소리 넘쳐났다.
퇴근하고 집근처로 오니까 9시쯤 되었는데 다들 눈사람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나도 작년에 구입하긴 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아파트나 공원 주위에 온통 오리 눈사람을 만들어 놨더라. 오리눈사람밭이라고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정말 많이도 만들어놨더라 ㅋ
오늘 아침 출근길의 오리 눈사람 ㅋ
애들도 모바일 수업이라서 대충 온라인 켜 놓고 정신없이 오리눈사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온라인으로 오리 눈사람 집게를 샀다.
여기가 그나마 제일 싸서 여기서 샀었다.
가격이 13000원~ 35000원까지 있어서 나는 그냥 저렴한 것으로 샀다.
오프라인으로 팔았다면 좋았을텐데 근처에 초등학생이 갈 만한 문방구가 없어서 구할 수가 없었다.
비싼 것과 싼 것의 차이는 내구성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뭐랄까? 비싼 게 좀 더 편하게 잘 만들어진다. ㅋ
내가 만든 오리 눈사람 ㅋㅋㅋ
아파트 놀이터에서 미친 듯이 만들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오리 눈사람 만드는 것으로 다 푸는 듯했다.
눈이 오면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아직 눈이 내리면 즐겁더라.
차도 막히고 나중에 세차할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눈이 내리는 순간만큼은 너무 즐겁다.
요즘은 펭수때문에 펭귄 눈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하긴 모형틀만 있으면 그대로 눈사람은 만들 수 있으니까.
오리 눈사람 모형틀 만든 사람은 대박났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뭐든 작은 일이라도 돈이 될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
아파트 주변이나 출근길 여기저기에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리 눈사람.
사이즈를 보면 내것보다는 작다는 생각이 든다.
사이즈가 단일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이즈가 종류대로 있다보다.
애기들이 만들어 놓았는데 오리 눈사람 사이즈가 많이 작은 편이었다.
오리눈사람이 많을 스로 사람들이 스트레스도 많았다는 게 느껴서 조금 슬픈 것같다.
3. 오리 눈사람 집게
오리 눈사람 집게 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하긴 오리 눈사람만 봤지 모형틀은 아직 본 적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ㅎ
오리 눈사람 집게는 이렇게 생겼다.
처음에는 색깔별로 있었는데 새끼 오리하면 노란색이라고 생각하는지
노란색이 잘 나가서 그런지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대부분이 노란색이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눈이 쌓인 곳에 가서 오리 집게를 벌려서 오무리면 오리눈사람이 만들어진다.
최대한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 해야지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이거 생각한 사람은 진짜 대단하다.
이래서 발명왕이라는 상도 예전에 있었나보다.
오랜만에 눈이 많이 내려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항상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은 금기시 되었는데 오랜만에 밖에서 노니 매우 즐겁다.
가끔은 이런 이벤트라고 있어야지 숨통이 트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도 보던 눈은 너무나도 평범했는데 올해 내린 눈은 너무나도 특별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 감기 조심!!!
'흘러가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과컴퓨터 노조 17년 만에 부활 (0) | 2021.03.24 |
---|---|
눈 오는 날 경주월드 그리고 대방어 (0) | 2021.02.04 |
2021년 신축년 새해 해맞이 해돋이 (0) | 2021.01.01 |
2020년을 마무리 하면서... (0) | 2020.12.31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원더우먼1984 리뷰 (0) | 2020.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