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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리뷰와 소개

수제 햄버거 빅빅버거, 클래식 버거와 치킨 솔직후기

by lilililililililililil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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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작년에 남양주 다산동에 있는 빅빅버거를 처음 알게 됐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수제버거 맛집이라고 하면 솔직히 기대 반 실망 반인데, 그때 먹었던 클래식 버거는 정말 맛있었고 가격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꽤 오래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얼마 전, 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한 번 ‘빅빅버거 클래식’을 배달로 시켜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먼저 가격 얘기부터 하자.
작년에 비해 가격이 꽤 올랐다.
요즘 물가가 다 그렇다지만, 그래도 수제버거 하나에 1만 원 훌쩍 넘는 가격이면 최소한 기대 이상의 퀄리티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근데 이건 뭐… 포장을 열자마자 한숨이 나왔다.
비주얼부터 너무 허술했다. 전에 매장에서 먹었을 때는 신선한 야채와 큼직한 패티, 도톰한 빵에 감탄했었는데, 이번엔 전혀 딴판이었다.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야채는 진짜 눈 씻고 찾아봐야 할 정도로 적었고, 양상추도 물기 잔뜩 머금은 채로 축 늘어져 있었다.
토마토도 얇디얇고 흐물흐물한 게 꼭 냉장고에서 며칠 지난 걸 억지로 쓴 느낌.

패티는 그나마 따뜻하긴 했지만 육즙이랄 게 하나도 없었고, 간도 너무 약해서 고기 맛이 아니라 그냥 퍽퍽한 고깃덩어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소스도 바뀐 건지, 전에 먹었을 때 느꼈던 감칠맛이나 고소한 풍미는 어디 가고, 이번엔 너무 단맛만 강해서 입맛에 안 맞았다.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이거랑 내가 받은거랑 같은 햄버거인가???

진짜 결정적으로 실망한 건 빵이었다.
나는 한집배달로 시켰고, 배달 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빵이 완전히 눅눅했다.
겉면이 바삭하거나 고소한 맛은커녕, 마치 비닐봉지에 오래 쌓아놓은 식빵 같았달까. 이러니 재료들이랑 같이 먹어도 조화롭지도 않고, 씹을수록 질척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먹기 힘들었다.

여기까지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는데, 배달 상태도 심각했다. 감자튀김과 치킨은 기름기만 가득하고 바삭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다.
이런 상태로 한 집 배달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이건 매장에서 포장이나 배달 과정에서 전혀 신경을 안 쓴 거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혹은 배달라이더가 한집이라고 하고 배민이랑 쿠팡 다 뛰고 가져온 걸 수도 있겠다.
진실은 라이더만 알겠지.

게다가 하남 미사 쪽에도 새 매장이 생겼다는데, 혹시 거기에만 집중하느라 다산점은 관리 소홀인 건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 다산점에서 먹었을 때의 풍성함, 깔끔함, 신선함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브랜드 이름만 믿고 배달 시켰다가 돈만 버린 꼴이 됐다.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그리고 또 하나. 혹시나 내가 운이 나빴던 건가 싶어서 리뷰들을 다시 봤는데, 솔직히 댓글도 이상하다.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2년동안 먹은 빅빅버거 다산점 솔직 후기

어떤 리뷰는 내용상 분명히 “햄버거 별로였다, 재료 퀄리티 낮다” 이런 불만이 적혀 있는데 별점은 5점.
뭔가 조작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진짜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기만당한 기분이었다.
맛에 대한 불만은 있는데 심지어 먹고 배탈이 났는데 별점은 5점 만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이 정도 퀄리티면 프랜차이즈 버거보다도 못한데, 수제버거라는 이름값만 내세워서 이 가격 받는 건 진짜 아니다.
그나마 좋은 기억이 남아 있었던 브랜드라 아쉬움이 더 크다.
다음부턴 절대 다시 주문하지 않을 거고, 주변에도 추천도 못할 수준이다.

예전엔 분명 좋았는데, 왜 이렇게 바뀐 건지… 알바생이 일을 못하는 건지, 매장이 바빠서 엉망으로 조리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결국 결과물이 이러니 실망만 가득 남는다.
잘가라 나의 최애버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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