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의 차이?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

일반짜장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의 차이

 

 

 

짜장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래는 짜장면은 작장면으로 원본을 따지면 중국의 음식이 맞지만 한국식으로 거치면서 지금은 아예 다른 음식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짜장면뿐만 아니라 탕수육이나 난자완스 등 여러 한국요리들은 현지화하여 원조와 상당히 다르게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직장면은 짜장면과 달리 통으로 된 콩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짜장면이 작장면과 달라지기도 했지만, 애초에 중국에서도 작장면은 베이징, 산둥성 일대 요리로 남쪽 지방에선 그 존재조차 잘 모를 정도로 엄청 대중적인 요리는 아니래요.

 

자장몐(炸醬麵, 작장면)은 사실 중국 본토에서도 엄청 대중적인 요리는 아니라 본토 중국인에게 물어봐도 무슨 요리인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며, 작장면을 아는 사람도 전혀 작장면스럽지 않은 음식이라고 답할 정도로 두 요리는 이미 그 차이가 뚜렷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짜장면은 현지화를 거쳐 중국의 작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변모했기에, 중국 요리라는 인식으로 중국에 가서 본토 짜지앙미엔을 먹어본 사람들은 짜장면과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맛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중국 본토에서 자장몐을 즐겨먹는 사람들 역시 한국의 짜장면이 요리사마다 맛 차이는 좀 있겠지만 너무 달고 기름지다며 멀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좋아해서 잘만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럼 자장면(짜장면) 종류 간짜장, 삼선짜장, 사천짜장, 유니짜장 등 하나씩 무엇이 다른지 알아볼까요?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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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짜장면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접해본 자장면의 모습일 것 같은데요.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를 춘장, 물전분과 함께 볶아서 만드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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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

일반짜장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의 차이

 

간짜장과 자장면의 가장 큰 구분 지점은 볶는 과정의 차이입니다.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등 일반 자장면과 재료는 차이가 없지만 이 재료들을 춘장과 함께 볶아

면과 따로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간짜장에는 물과 전분을 넣지 않기 때문에 퍽퍽한 듯하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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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은 미리 끓여놓고 그때그때 데워서 내는 일반 자장면과 달리 주문이 들어오면 볶기 시작하기 때문에

사각사각한 재료들의 식감이 좋고 불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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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간짜장의 '간'은 '마를 건'자를 따다 사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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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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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종류에 깊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사실 삼선짜장을 해물짜장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삼선짜장에도 새우, 해산, 전복, 갑오징어 등 해물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본래 삼선(三鮮)이라는 말의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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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기본 자장면에 새우, 해삼, 전복, 닭고기, 죽순, 표고버섯 중 세 가지 재료를 엄선하여 추가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다, 육지, 하늘의 진미를 넣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삼선짜장은 엄선된 재료를 추가해서 만든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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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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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짜장은 중국 사천 지역의 요리 스타일로 고추기름과 두반장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내는 요리입니다.

​두반장은 쉽게 말하면 중국식 고추장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맛을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짜장면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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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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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반 짜장면과 유니짜장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고기와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는 다른 자장면 종류와 다르게 유니짜장은 재료를 곱게 갈아 넣은 방식입니다.

​씹히는 맛이 덜한 반면,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른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먹기에 좋은 형태입니다.

​중국 산둥 지방에서 다진 고기를 '유니'라고 발음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저도 짜장면을 참 좋아해서 중화요리집에 가면 자장면과 간짜장 정도만 생각했지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에서 짜장면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짦은 시간 내에 급부상한 음식이 아니라 수십 년의 전통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치킨과 더불어 배달 음식의 양대 산맥이며, 짬뽕, 탕수육과 함께 중국집의 3대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중식점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메뉴는 단연 짜장면으로, 음식점의 여타 메뉴를 가볍게 압도하는 선호도 원톱 메뉴입니다.

2011년 8월 31일 이전까지 '자장면'만이 표준어였으며, '짜장면'은 표준어가 아니었다는 걸 아시나요?

하지만 언중은 짜장면이라 불렀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된 표준어 지정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무수한 논란에 휩싸여왔고, 대한민국 표준어 제정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결국 2011년 8월 31일 국립국어원이 짜장면과 자장면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면서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