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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코로나19 완치자 76%는 6개월 후에도 후유증

by @블로그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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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환자 4명 중 3명은 완치 후 6개월 후에도 후유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를 겪은 환자 4명 중 3명은 감염된 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적어도 하나 이상의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 카오 중국 국립호흡기의학센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월 7일에서 5월 29일 사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 1733명을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76%가 피로, 수면장애, 탈모, 폐 기능 장애 등 후유증을 6개월 후에도 호소했다고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신체 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한 신체 검사, 6분 보행 시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중 63%는 피로나 근력저하를 보고했다. 환자 중 26%는 수면장애를, 23%는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었다. 탈모를 겪고 있다고 한 환자도 22%였다.


심한 코로나19 증상을 겪을수록 후유증도 컸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 증상을 겪었던 환자 349명의 폐 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던 환자는 56%가 폐에서 혈류로 산소 흐름이 줄어드는 폐 기능 장애를 보였다. 산소치료를 한 환자는 29%, 산소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도 22%가 폐 기능에 장애를 보였다. 환자는 중증일수록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 부연 결절이 보이는 ‘간유리 음영(CCO)’이 많이 보였다.

폐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도 후유증이 나타났다. 입원 당시 신장 기능이 정상이던 환자 822명 중 13%인 107명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환자는 11%였다.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관절통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도 전체의 9%였다.


카오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질병이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19가 환자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대부분 환자는 퇴원 후에도 바이러스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심각한 감염을 경험한 사람들은 퇴원 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 "혈전 위험" AZ 백신 20여개국 중단

코로나 백신 중에서 한국 정부가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20여개 국가에서 중단됐다. 접종 후 뇌 혈전(혈액 응고) 등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서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정부는 15일(현지시간) 국민 안전 차원에서 AZ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앞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유럽 국가들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아시아에선 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AZ 백신 접종을 유보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혈액 응고)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분석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국내 신고 사례는 이번이 2번째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가 논란이 되자 유럽 20여개국이 백신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했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에게서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었다.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부검 소견에서 혈전 소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전날 해당 사망자의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 혈전증 모두 백신 이상 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고, 또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어서 유럽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과는 다르다는 점도 ‘백신과 무관’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WHO는 현재로선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므로 예방 접종을 계속하라고 권장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 인과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투명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국민들께 올바른 백신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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