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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일상

한국블록체인협회 해산

by @블로그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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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거래소 이사진 전원 사퇴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무수히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이다.

블록에는 해당 블록이 발견되기 이전에 사용자들에게 전파되었던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되어 있고, 이것은 P2P 방식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이 전송되므로 거래 내역을 임의로 수정하거나 누락시킬 수 없다. 블록은 발견된 날짜와 이전 블록에 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블록들의 집합을 블록체인이라 칭한다. 쉽게 말하자면 수많은 기록을 그냥 한 묶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술이다.

기존에 전자화폐로 거래할 때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것과는 달리,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서로 비교해 위조를 막는다.

한국블록체인협회 해산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이달 중 해산한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과세유예, 제정법 추진 등 굵직한 사안마다 제목소리를 내지 못해 회원사인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갈등을 1년 넘게 빚어온 결과다.

가장자산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협회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협회 해산 총회 부의'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회에서 해산안이 가결되면 21일 총회를 열고 해산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사회에서는 2기 이사진인 5대 거래소 최고경영자(CEO)인 이석우 업비트 대표, 최재영 빗썸 사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등이 공동 사퇴할 예정이다.

이들 '5대 거래소' 는 지난해부터 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협회가 회원사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독자행보를 펼치며 개별 이익을 취해 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국회에서 가상자산업권법(디지털자산법) 제정 관련 논의가 시작되자 협회가 감독·인증 권한을 갖기 위한 노력을 벌이다 거래소들과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협회는 일반 회원사의 경우 연간 200만~1000만원의 회비를 받지만 '5대 거래소'에는 연간 수억원대의 특별회비를 요청해 받아왔다. 올해부터 '5대 거래소'는 특별회비 납부도 거부하며 사실상 탈퇴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블록체인협회 해산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처음 실증하였고 Ethereum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을 처음 구현한 것에서 볼 수 있듯,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암호화폐에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에 종속적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미 블록체인을 응용한 기술이나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을 먼저 개발하고 그것을 비트코인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P2P만으로 운영되는 전자 화폐 시스템인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블록체인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해결했다는 점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발표한 백서 제목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통해 알 수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해산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입법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사무총장 인사 교체, 거래소 은행 실명계좌 입장, 과세유예 문제 등 사안마다 업계와 전혀 소통하지 않고 정치권 눈치만 보는 협회와 더이상 일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는 불명예스러운 해산을 논의하면서 내년 6월로 돼 있는 회장·수석부회장의 임기 등을 이유로 임금을 챙겨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대 거래소가 공동협의체로 만든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데 결국 간판만 갈아끼우자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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