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카페스트롤

※현재 장기휴업에 들어갔다 합니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63 한양도성혜화동전시안내센터 1층

너무 늦게 포스팅했지만 운 좋게 휴업 전 맑은 하늘 아래서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옛 서울시장 공관 자리 마당에 있는 나무그늘에서 바람 솔솔 불 때 멍때리기 좋아서 마음에 든 곳이었는데... 웬걸 한양도성 성벽 보수공사 때문에 1년남짓 장기휴업한다고 😭😭😭

카페스트롤, 8월말 야외에 앉아 바람 속에서 여름의 끝을 느꼈다.
능소화도 백일홍도 수국도 정원 여기저기 예쁘게도 피어있었다.

마당딸린 주택같은 느낌의 카페라서 날씨좋을때 가면 정말 좋다.

메뉴도 구색맞추기 느낌이 아니라 괜찮은 메뉴들이 많이 있다.

다만 커피는 너무 연하고 그냥 그랬던 느낌이다.

보통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냥 안내센터같은 곳의 구색 맞추기용 카페일줄 알았는데 널찍하고 좋았다. 특히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좋지만 사람이 많으면 자리잡기 힘들다. 하지만 야외에 앉아서 마시는 것도 하나의 멋이다.

커피가 엄청 맛있거나 크로플이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풍경 하나만으로 갈만한 그런 카페였다.

내년 여름에는 여기에 앉아서 여름의 바람을 느낄 수 있을까?
코로나가 너무 많이 바꿔 놓은 느낌이다.

주차빼곤 200프로 만족했던 카페스트롤.

나만 알고싶은 장소라 포스팅하기 싫었는데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외곽가도 사실 이런 야외정원과 뷰까지 좋은 카페를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