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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by @블로그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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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으로 전통주를 시음하는 2030 MZ세대



2022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전시 기간 내내 북적이는 바이어와 관람객으로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딛고 활기가 넘쳤다.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민국 전통주 참가가 많았다는 점이다. 전체 참가업체의 약 절반 정도가 막걸리, 청주, 약주, 담금주, 소주 등 전통주 업체였다.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특히 막걸리를 출품한 업체들이 많았는데, 조금 과장해 전국 막걸리는 다 모였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막걸리는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병당 몇 만 원대에 이르는 고급 고가 막걸리도 눈에 띄었다.

바이어로 참가한 국내 식품업체 관계자는 “전통주는 종류와 맛, 도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병이나 포장 디자인의 높은 수준, 네이밍의 참신함 등으로 혀는 물론 눈으로도 취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어떤 술을 파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MARK HOLY(마크 홀리)’ 부스 앞에도 시음 줄이 이어졌다. 영문 제품명에 외국인 남성 캐리커처가 새겨져 외국산 맥주를 연상케 했지만 이 제품은 지난 4월 국내 업체가 출시한 막걸리였다. 1988년생 미국인 마크 홀리가 공대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를 꿈꾸던 중 한국에서 맛본 막걸리에 빠져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막걸리를 내놓았다는 가상의 스토리까지 입혔다. 이런 설정에 맞게 전통 누룩 대신 에일 맥주 제조에 쓰이는 효모를 사용해 막걸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되, 경기 김포 금쌀 중 비무장지대에서 생산되는 ‘참드림’ 품종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대마씨를 활용해 만든 알코올 도수 12도의 ‘칠위드미’ 막걸리도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서 “이런 막걸리도 있었어?” 같은 반응과 시음 행렬이 이어졌다.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다음으로 많이 출품한 주종은 와인이었다.

국산은 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 외에 사과나 블루베리 등 다양한 원료의 와인들이 선보였다. 스위스, 조지아 등에서 온 유럽 정통와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전반적으로 수입 주류가 적었다.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일랜드의 명소 파워스코트 증류소의 퍼컬렌 위스키를 주축으로 프리미엄 아이리시 위스키와 진 컬렉션, 벨기에산 트루 트라스트비어 시메이, 토로 그랑리저브 와인, 논알코올 대체 음료로 좋은 영국산 탄산음료 대시 워터 다섯 가지 추천 브랜드의 부스를 운영했다.

파워스코트의 퍼컬렌 위스키, 월시 위스키사의 라이터즈 티얼즈, 더 아이리시맨은 아일랜드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한정판 상품은 예약판매로 매진된 상황이다.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시메이 트라피스트 비어는 대중적인 수입 맥주로서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토로 데 피에드라 그랑리저브 와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화이트 와인에 특히 더 강점이 있다고 한다. 와인 판매량 미국 2위, 중국 1위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대시 워터는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영국산 탄산음료이다. 맛과 선도는 좋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아 버려지는 웡키 프루트 과일과 채소로 탄산수를 생산한다. 관계자는 "탄산수 제조 시 향만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시 탄산수는 실제 과일과 채소를 우려 첨가하기 때문에 보다 더 자연에 가까운 맛이 난다. 영국 현지에서 1위인 인퓨즈드(Infused) 스파클링 워터로 셀럽 빅토리아 베컴이 마시는 탄산수로도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2022 서울국제주류& 와인박람회 COEX


전시회 기간 중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세계 3대 정원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아일랜드 파워스코트의 퍼컬렌 위스키에서 선착순 무료 테이스팅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아이리시 위스키과 프리미엄 진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 이벤트도 세미나실에서 진행돼 참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수입 위스키나 중국술 등은 몇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고 수입 와인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해외 바이어나 외국인 참관객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또 국내 메이저 주류업체들이 대부분 불참한 점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흘 동안 국내 참관객들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었다.
대부분의 부스에서 시음이 진행됐는데, 인기 부스 앞에는 시음을 하기 위한 긴 줄이 줄어들 줄 몰랐다. 시음으로 취한 참관객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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