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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일상

소크라테스의 독배

by @블로그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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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의 술에 대한 철학




술이 고프다는 것은
외로움이 깊다는 뜻이다.

술이 고프다는 것은
영혼에 거미줄이 쳐졌다는 뜻이다.

술이 고프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뜻이다.

아무도 몰래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자신을 세상에서 숨기고 싶은 거다.

술 마실 핑게가 365개나 더 된다는 것은
살아갈 만한 이유가 365개나 더 된다는 뜻이다.

만약 술이 없었다면
세상은 날마다 덫에 걸려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실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술을 거부하는
사회가 되었다.

나는 너에게 술이 되고 싶다.
예술이 되고 싶다.
얼마나 멋진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나서 남긴
마지막 한 마디는
"잔 비었네."라는 말이었고,

디오게네스는 술 중에 가장 맛있는 술이
공짜 술이라고 했다.
술은 소통하는데 필요한 최고의 윤활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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