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자연용출온천 덕구온천

울진 덕구온천

 

겨울만 되면 한번씩 가는 덕구온천.

이제는 교통이 잘되어있어서 가는 것도 편하다.

역에 내려서 택시 타거나 그린카 빌려서 가면 편하다.

 

덕구온천의 유래도 재미있다.

고려시대 말 사냥꾼들이 사냥하다가 온천수가 솟는 노천탕을 발견했고, 간이 목욕 시설을 세워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의 노천탕 역할을 했다. 약 5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사람들이 목욕하러 갔다고 한다. 다만 위치가 계곡 중간이라 걸어가는 데 2시간 걸렸다고 한다. 땀은 둘째치고 그냥 가서 때 벗기는 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온천수가 솟는 곳은 협곡이라 온천 개발이 어려웠고, 덕분에 오랫동안 노천온천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1984년 여름 홍수로 인하여 노천 온천탕이 싹 쓸려나갔고, 울진군은 송수관을 설치하여 4km 떨어진 덕구2리 온전동 마을까지 온천수를 끌어오게 된다.

온천수를 마을로 끌어오게 되자 19실 규모의 덕구온천여관이 생겼고, 이후 민박집도 생겼다. 대중목욕탕처럼 생긴 온천목욕탕 시설도 생겼다. 개발 초창기에는 도로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찾아오기 어려운 곳이라, 지역 주민만 찾는 숨겨진 온천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온천 붐이 일면서 덕구온천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온천수에 몸은 따뜻하고 얼굴에는 차가운 기운이 내려앉는 그 느낌이 좋아 다시 찾았다.
콘도 패밀리스파룸의 형태가 다양해서 고를 수 있는데 이번에는 큰 탕을 선택.

추운 겨울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마시는 맥주한잔은 정말 소중하다.

울진 덕구온천

울진 덕구온천

덕구온천은 해발 998m 응봉산 줄기와 군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용출온천이다.

온도는 42.4℃이다.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인 약알칼리성이다. 효능은 신경통, 류마티스, 근육통, 피부질환.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신경마비에 뛰어나단다.

특히 피부질환은 정말 괜찮은 듯하다. 한 번 갔다 와도 효능이 눈에 보이게 띤다. 온천수에서 목욕을 하고 여드름이 거의 사라졌다는 증언이 많이 들리고 있다.

 

울진 덕구온천

마침 콘도쪽 욕실들을 다 정리한 것이 있어 한장.

아마도 연박예약시 미리 원하는 방도 선택가능할듯.

식당입구의 고양이들도 다들 잘 계신다.

울진 덕구온천

신선한 물과 물안개 핀 산… 요산요수가 따로 없어요.

아!! 물에는 아주 자잘자잘한 유노하나와 탄산이 섞여있어 가만히 물속을 한참 들여다 보며 즐겼답니다.

 

울진 덕구온천

정말로 가온 가수 없는(용출 42도) 원천 흘리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욕조에서 산을 볼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던 온천이랍니다.

목욕 후에 얼굴이 당기지 않을 정도로 촉촉하고 마냥 매끄럽지만은 않은, 힘과 포근함을 갖춘 물이었어요.

 

울진 덕구온천

울진 덕구온천

아침일찍 잠을 깨우는데는 온천만한 것이 없지.

일어나서 그대로 탕에 들어가서 잠을 깨는 삶이란!!!

자주 온편이지만 여전히 만족스럽고 호텔이나 콘도 어디든 새로운 객실내탕을 갖춘 방들이 늘어나서 더 반갑다.

울진 덕구온천

그리고 얼마나 좋았는지 덕구온천 인형도 사왔다니까요.

귀여우니까 목욕 컬렉션 채우는 겸해서요.

공식 이름 덕구, 때수건을 손에 끼고 있는 게 킬링포인트이다.

온천호텔에서 이런 캐릭터까지 개발하다니, 노력이 엿보이고 잘 만든 캐릭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