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는 생방송 중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치며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크리스 록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탈모를 앓고 있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사람 중에는 윌 스미스의 전 아내 쉬리 잠피노도 있었다. 잠피노는 윌 스미스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결혼한 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트레이라는 아들이 있다. 쉬리는 당시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주최한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쉬리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순간 혼란스러워했다. 당시 쉬리와 함께 있던 카일 리차드는 "쉬리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진짜 일어난 일인지 짜고 한 일인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쉬리 잠피노는 이 사안을 두고 인터뷰를 하진 않았지만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직후 애프터파티에서 그를 만났다.
쉬리와 윌 스미스는 이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쉬리와 현재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와 아이들 모두 서로 편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리는 인스타그램에 남우주연상 수상한 윌 스미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고의 밤이다, 다시 한번 축하해. 한 명이 이기면 우리 모두 승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1순위’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윌을 응원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크리스 록의 뺨을 가격한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와 시상식 주최 측, 모든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러 나와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제이다, <지 아이 제인 2>에 출연하면 되겠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됐다.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2018년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병력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스 록이 “저한테 한방 먹이셨다”고 말하자 윌 스미스는 욕설을 하며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크게 소리쳤다. 논란이 커지자 윌 스미스는 시상식 이후,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윌 스미스의 사과문 전문이다.
모든 형태의 폭력은 독이 있고 파괴적이다. 지난밤 아카데미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었다.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도 일의 일부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었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크리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 자신이 부끄럽고 내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아카데미와 시상식 주최 측, 모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한다. 윌리엄스 가족과 <킹 치차드>를 함께한 분들에게도 사과한다. 내 행동이 우리 모두의 멋진 여정을 얼룩지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크리스록이 맞을만했다는 여론이 많은데 서양에서는 윌스미스가 경솔했다는 말이 많다. 내가 보기에도 윌 스미스가 경솔했다. 나도 시상식을 봤는데 크리스가 농담할 때 윌도 웃고 있었다 그러다 아내 얼굴을 보고 태도가 바뀐 것이다. 바람 핀 아내에게 그 정도 조크는 웃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바람 핀걸 조크로 내세우지 않은게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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