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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를 꿈꾸며

저가커피 창업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by @블로그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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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폐업하게 됐다는 자영업자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가운데, 커피전문점은 오히려 우후죽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국세청이 2021년 12월 30일 발표한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는 2020년 동기 대비 16.6%(약 1만1000점) 증가한 7만754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네 골목마다 있다는 전국 편의점 등록업체(약 4만6937점) 수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가 이달 1500호점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1호점인 홍대점을 오픈, 2016년 1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5년8개월 만의 성과다. 회사 측은 메가커피의 인기 비결로 테이크아웃에 용이한 인테리어, 가성비 등 메가커피의 핵심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600호점 돌파도 무리 없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확대된 점포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면서 "가성비 커피의 선두주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포즈커피는 올해 7월 가맹점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2014년 7월 경성대점을 시작해 지난해 800호점이 문을 연데 이어 올해 1200호점까지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포즈커피는 이같은 높은 성장력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로스팅 공장을 보유하여 고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분과 2020년, 2021년 전국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부분이 고객에게 매력으로 다가가 큰 성장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선 치열한 국내 커피 전문점 경쟁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가 성장하는 이유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데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소비가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의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각각 1500원이다. 업계 1위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가 4100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 커피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음용량 및 구매 빈도가 높아진 것도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353잔으로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 132잔 3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솔직히 다른 비싼 브랜드와 품질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맛의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모든 단점을 감싸준다. 양도 많고 나오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만족한다는 것같다.

이렇다 보니 시중에선 저가 커피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저렇게 싸게 팔아서 남는 게 있긴 할까?라는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수익은 어느 정도 남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본래 과도하게 끼어 있던 거품 가격을 줄이고, 조금 덜 남더라도 많이 팔자는 식이다. 저가 커피는 기본적으로 박리다매(이익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판매하는 것)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중·고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을 팔 때, 저가 커피전문점은 석 잔을 팔아야 같은 수익이 난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저가 매장이라고 해서 우유나 연유 등 품질이 낮은 재료를 쓰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제품의 질은 기존 브랜드 커피와 큰 차이가 없지만, 전략적으로 저가 마케팅을 통해 승부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총매출액 대비 순이익은 보통 30% 정도라고 한다.

또 저가 커피는 다른 제품군을 통해 매출 공백을 메우는 방법도 택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커피류가 가장 인기 메뉴인 건 맞지만,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는 브랜드 홍보를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별 메뉴판을 살펴보면, 에이드나 스무디 등 다른 음료의 가격은 기본 3000~4000원이어서 커피만큼 할인율이 크진 않다. 여기에 각종 디저트와 스낵류에서 추가 마진을 보기도 한다. 본사 측의 대량구매에 따른 재료 원가 절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가 커피는 월세보다 인건비가 더 나가는 사업이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점심 시간대 저가 커피전문점을 방문해보면 최소 2~3인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인화 기기는 이런 저가 커피전문점에 딱 어울리는 시스템이다. 메가커피의 경우, 매장 입구 쪽에 작은 창이 있고 외부 방향으로 키오스크가 있다. 점주들에 따르면, 이 키오스크한 대가 사람 한 명과 맞먹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고 한다. 한 사람 주문받을 시간을 아끼면 음료 한 잔을 더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키오스크가 없었다면 저가 커피가 이렇게까지 붐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저가 커피전문점의 매장 규모는 보통 10~20평 안팎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보다 작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매장 크기를 넓혀가는 분위기다. 6~8평 소규모 점포가 일반적이던 때에는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위험 부담이 덜 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20평이 일반화된 지금은 서울에 유명 저가 커피숍을 오픈하려면 2억 이상은 든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잘되는 가맹점이야기일 뿐이지 포화 상태인 저가 브랜드 상황에서는 단가 절대 안나옵니다. 가맹에 낚이지 마세요.
원두 1키로에 60잔 뽑을 수 있는데 그럼 원두 하급 잡아도 커피 1잔 (커피16g, 컵값, 홀더, 뚜껑) 최소 원가가 700원 입니다. 여기에는 인건비와 운영비 임대료가 빠진겁니다. 장사 열심히 해서 300잔 팔았다해도 하루 순 마진 20만원 입니다. 알바생 한명만 써도 8만원 빠지죠 300잔 나가면 두명은 일해야 합니다. 그럼 적자. 답 안나오시나요? 판단은 본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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