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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일상

정관장 위탁점 면접 후기

by @블로그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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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위탁점 면접 후기



정관장은 국내 대표 홍삼 프랜차이즈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로 꾸준한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본사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더 이상의 신규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국에는 약 750여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더 이상 신규 가맹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탁점 운영이라는 제도를 채택하였습니다.

정관장 LOINGE라는 타이틀로 위탁점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정관장 제품들과 홍삼 화장품 동인비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본사에서 실시한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본사에서 매장을 오픈하게 됩니다.

본사의 자본으로 개설된 매장을 위탁 운영을 하고, 위탁운영에는 판매, 재고관리, 매장 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점주님을 모집됩니다. 그에 따른 판매 수수료를 본사에서 지금받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최근에 정관장 위탁점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정관장 위탁점을 운영해 보려고 간 것이었구요. 위탁점 도전하는 분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이신 분들이라 별다른 것은 안 물어보겠거니 하고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가 의외로 사업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심층면접도 진행 되었습니다.

면접 방식은 다대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인당으로 계산하면 30분 정도씩 시간 배정이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면접관은 4명이 사업부문별로 배석을 하셨고 면접자는 2-3명씩 보는 것 같았습니다. 통상 3배수로 면접을 보는 것 같았는데 처우가 열악하다보니 결시가 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처우를 말씀드리면 운영 타입은

A타입(순매출액의 13%- 환산 임차료100%)타입은 비용을 위탁점주가 부담하고 13%의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고

B타입은 (50만원+순매출액*10%)-환산임차료50%,

C타입은 100만원+순매출액*5% 이며 환산 임차료산출산식은(상가임대차보호법 기준) 월임차료 + (보증금*한국은행기준금리 * 4.5배)/12 입니다.

그리고 근무 시간은 AM10 ~ PM9 시로 휴무일은 2일/월 입니다. 거의 개인 생활은 없고 부부가 둘이 운영해야 운영이 되고 알바는 거의 쓸수가 없는 구조인듯 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업자 설명회에 3-40분 정도가 오셨던 것 같은데 인적성 검사에는 4명 밖에 안와서 추후에 개별 연락을 해서 9명을 추가로 모집해서 오늘 면접을 진행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참고로 평균월세는 352만원 수준이고 1년 운영하면 월 수익은 C타입으로 했을 때 최저 120만원 ~ 200만원이며 평균은 19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평균의 오류라는 것이 있어서 시골은 더 안되고 수도권은 더 잘 된다고 봐야겠죠. 최저 120만원 받으신 위탁점주분이 시골지역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20만원이 수당이면 한달에 400만원 밖에 못파셨고 하루에 하나도 못파는 날도 많으셨을 듯 싶네요.

정관장 위탁점 면접 후기

면접 질문은 주로 판매전략과 예상매출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그냥 아이스브레이킹 정도 수준으로 질문하는 것 같았구요. 특히 화애락 화장품쪽은 어떤게 홍보하고 판매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리고 모임에서 아이디어를 내본 적이 있냐는 질문과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정관장 라운지 매장을 최근에 가본적이 있습니까? 무엇을 느꼈습니까? 정관장 제품을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까? 정관장에 대해 궁금한 것이나 사업조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고 그런 정보들을 얻기 위해 실제 어떻게 했습니까? (그냥 매장가서 물어봤다가 적극적이면서 좋은 대답일듯 합니다.) 등등 마지막으로 위탁점 후보자 분들의 경력이 다채로워서 왜 이런 경험이 있는지를 콕 찍어서 묻는 질문도 있었구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면접시간이었지만 혹시나 관심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질문에 답변하는 요령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 면접 추세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기본질문이면서도 이후의 면접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거나 면접자가 주도해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면접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자가 답변을 시작하면 얼마나 조리있고 흥미가 가게 이야기를 전개하는가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방법은 자기소개에서는 뭐가 나인가? 나를 한단어 한문장으로 생각하면 뭐지?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보라는 것 입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남보다 특출나게 잘하거나 잘난건 뭘까? 도 생각해보고 생각해도 없는 것 같으면 만들어 봐야 합니다. 돈이 100억 있는게 아니라면 보통 그런 잘난 점들은 성실성, 인내심, 분석력, 실행력 등의 가치들 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치들을 자신이 지원한 포지션과 자연스럽게 연결 시키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남들보다 뛰어난 점은 직관력과 친절한 매너인데 고객과 첫 대면에서 고객의 생활수준 문화수준 취향 들을 캐치해내고 뒤이어 자연스러운 유도성의 응대멘트나 질문을 던지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설사 고객이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불편해 하지 않게 배려하거나 친절하게 서비스 할 수 있는 경험과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것들이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도의 이야기 연결은 나중에 면접이나 질문이 끝났을 때 아 이 후보자는 어떤 사람이구나가 면접관의 뇌리에 박히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최소한 가식적이지 않고 진솔하구나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동기 부분은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서 다른데 이번 건은 지원동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운 낮았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는 정식 채용을 하는 면접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질문의 중요도가 낮은 포지션 이었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아이스브레이킹 입니다.

나머지 판매전략들은 되도록이면 상권조사를 통해서 거주인구, 연령대, 성별 등등의 기본 데이터들을 조사해서 숫자 위주의 예상치를 말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상매출도 월 000만원/월 정도 이며 그 근거는 해당지역의 실제 거주 인구는 00만명인데 이와 유사한 정관장 00점이나 00점들은 000만원/월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 같고 신도시의 1년차 평균매출이 1700만원 ~ 2,000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사업설명회에서 들은 것을 종합해 본 것 입니다. 등 숫자위주의 논리 전개는 그 숫자를 얻기까지의 노력과 적극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10여년전에 최저임금 4천원대일 때는 인건비가 풀오토기준 340~360 만원이었고, 최저보장 기준인 500만원정도의 정산금이 나오면, 점주는 주 6일 12시간 근무하고 월 250~300만원은 가져갈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최근까지 인건비는 2배이상 올랐는데, 최저보장은 거의 제자리 걸음수준이죠. 그럼에도 일자리 구하기 어려워서, 울며겨자먹기로 최저임금 이하로 계약하는 B타입 점주님들 꾸준히 있으니까 본사에서는 이런 갑질 노예계약을 계속하는 겁니다.

알바생들이 맨날 댓글에 적는 말 있죠. "최저임금도 못 주면 문 닫아라"B타입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주 최저임금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이익도 별로 안 나는 점포를, 본사 점포수를 위해 억지로 끌고가는 이런 짓거리가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위탁업계가 정상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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