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가입 못하는 청년희망적금
만 19~34세 청년층이 정부 장려금과 비과세 혜택 등으로 연 10%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미리보기(사전 조회)’ 신청 건수가 200만건에 육박했다. 청년희망적금은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가 시작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신청한 건수가 150만건을 넘었다. IBK기업·DGB대구·BNK부산·광주·제주·전북 등 은행 6곳까지 포함하면 200만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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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예산이 한정돼 신청 순서대로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청년희망적금에 배정한 사업 예산은 456억원이다. 가입자들이 모두 매달 최대액인 5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1인당 12만원(1년 차 납입액의 2%)씩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한 가입 희망자를 200만명으로 가정하면, 희망자 5명 중 1명만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미리보기’를 한 가입자들은 별도의 가입 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고, ‘미리보기’를 하지 않았던 가입자들은 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신청하면 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식이나 코인이 주춤하면서 예·적금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첫 주에 판매가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각 은행은 상품 출시 첫 주에 가입 대상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5부제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월요일인 21일은 1991·1996·2001년생, 22일에는 1987·1992·1997·2002년생, 23일은 1988·1993·1998·2003년생이 가입할 수 있다. 24일에는 1989·1994·1999년생, 25일에는 1990·1995·2000년생이 가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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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34세지만, 남자의 경우 병역 기간을 감안해 만 34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다. 병역 기간을 더해 주는데 장기 근무 등의 경우 최대 6년까지 가능하다. 소득 기준도 있어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총급여가 3600만원을 넘어서도 안되지만, 지난해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없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은행을 통해 출시한 정책형 금융 상품이다. 은행 11곳은 공통적으로 연 5%의 기본 금리와 0.5~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주는데,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다. 가장 높은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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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납입할 수 있는 최대액은 50만원인데,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이를 모두 감안할 경우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에서는 최고 연 10.49%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를 제외하더라도 50만원씩 2년간 매달 납입하면 만기 시 이자 98만5000원을 받는다.
출시 예정인 ‘청년희망적금’ 상품을 통해 은행들의 2030 고객군을 포섭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이런 현상을 우려해 일찍이 ‘경쟁을 지양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음에도, 홍보전은 과열되는 양상이다.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은행들의 고객 유치전도 치열하다. KB국민은행은 추첨으로 선정된 40명에게 스마트TV,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루이비통 카드 지갑 등을 준다. 당첨되지 못하더라도 1만원 상당 신세계이마트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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