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고 출출할 때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그 편리함 때문에 국민 간편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라면은 흔히 비상식량으로 생각되어서 유통기한이 꽤 길어 손이 큰 사람들이나 식구가 많은 분들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가다 보면 유통기한이 다 된 라면 봉지를 발견해서 당황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날짜 지난 라면 과연 끓여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라면의 유통기한은 얼마?
라면도 결국은 판매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 관련 뉴스나 지진 뉴스를 보면 어른들이 많은 양의 라면을 일명 '사재기'할 정도로 라면은 비상식량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사실 라면은 비상식량으로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그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조리하지 않은 상태로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생긴 선입견입니다.
이 선입견으로 라면은 유통기한이 다른 식품들보다 길다는 오해가 생겼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은 평균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 이는 식품의약청에서 직접 6개월 동안 라면을 그대로 방치한 후 상태를 확인해 보거나, 미생물 또는 이화학 실험을 진행한 후,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정해진 기한입니다. 라면 포장 안에 같이 들어있는 부속재료들도 각각 유통기한이 다르답니다.
날짜 지난 라면
건더기 수프는 18개월로 가장 길고, 분말수프는 12개월, 면 6개월 순으로 유통기한이 있지만 면의 유통기한을 라면의 유통기한으로 정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은 먹어도 괜찮을까?
편의점이나 마트와 같은 곳에서 판매되는 식품들은 유통기한과 동시에 소비기한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유통기한은 '유통'을 위해 지정해 놓은 기한입니다. 상품이 생산되어 포장지에 포장이 되는 순간부터 유통하는 매장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인 셈입니다. 하지만 "소비기한"은 유통기한과 다릅니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 상품이 완전히 변질되어 섭취할 수 없는 상태까지의 시간을 말하기 때문에 유통기한보다 훨씬 더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라면이 포장되고, 진열되어 있을 수 있는 기간은 6개월이고, 먹을 수 있는 기한은 그것보다 훨씬 길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은 먹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소비기한까지 지나게 된 경우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은 기름에 튀긴 유탕처리 제품이기 때문에 산소에 오래도록 접촉하면 진행되는 산화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산화 과정으로 인해서 심한 기름냄새와 함께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리는 겁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유통기한 내에 라면을 먹어주고,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라면의 소비기한인 8개월 이내에 먹을 수 있도록 합시다.
소비기한 내에 라면을 먹을 때 주의할 점
소비기한이 남아있더라도 봉지에 구멍이 뚫려있다던가, 제품에 손상 또는 보관방법에 따라 라면의 상태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지를 뜯거나, 포장을 제거했을 때 라면의 상태를 보고 먹을지 말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1. 뜯는 순간 역겨운 기름냄새가 올라오는 경우
2. 분말수프를 뜯거나 만져보았을 때 딱딱하게 굳어 붙어있거나,
어둡게 색이 변한 경우
3. 면의 상태를 봤을 때, 귀퉁이에 곰팡이가 있거나
면의 색깔도 변색되었을 경우
위의 세 가지 경우에 해당된다면 상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무리 소비기한 내에 있더라도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유통기한도 지나고 소비기한도 지난 라면이 있다면 반드시 버려주도록 합시다. 단, 봉지째로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됩니다. 포장을 벗겨내고 라면과 수프들은 음식물 쓰레기로, 포장은 일반 쓰레기나 포장 재질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날짜 지난 라면 을 먹어도 되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유통기한 6개월에다가 소비기한 8개월까지 더해서, 포장지에 표기된 유통기한으로부터 1년 2개월까지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포장을 뜯어서 라면은 어떻게 보관했느냐에 따라서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냄새나 색깔 같은 것들을 잘 확인한 뒤 먹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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