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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일상

놓쳐버린 스트로베리 문

by @블로그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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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3~15일 슈퍼 문이 밤하늘에 떠오른다. 이번 보름달은 지난 달 개기월식과 겹친 ‘슈퍼 블러드 문’에 이은 올해 두번째 슈퍼문이다.

그 중에서도 6월의 보름달은 ‘스트로베리 문’이라고 불린다. 미국 북동부 원주민들이 지은 이름으로, 딸기 수확철에 뜨는 보름달을 지칭한데서 유래했기 때문에 딸기처럼 핑크빛으로 물들지는 않는다. 유럽에서는 ‘허니 문’, ‘로즈 문’ 등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1년에 딱 한 번 6월에 뜨는 보름달로, 평소보다 붉은 보름달을 뜻한다. 우리말로 '딸기달'로 지칭되는 스트로베리 문은 유럽에서는 ‘장미달(Rose Mo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실질적 근거는 없으나, 먼 옛날 아메리카 원주민인 알곤킨(Algonquin) 부족이 처음으로 붙인 이름이라는 것이 다수설로 전해진다. 당시 그들에게 6월은 딸기 수확철이었는데, 붉은 빛 보름달을 두고 딸기 풍년을 기도하면서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한편, 이처럼 달이 붉은 빛을 띄는 것은 하지(夏至,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에 가까워지면서 태양은 점차 높아지는 반면 달은 점차 낮아지게 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태양과 달의 거리가 멀어지면 공기층이 태양의 빛을 흡수하면서, 가장 마지막에 남는 파장인 빨간색이 달의 표면에 반사되며 달이 붉은 빛을 띠게 되는 것이다.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한국 시각으로는 14일 저녁 8시 50분, 스트로베리 문은 절정에 이르렀지만 기상 악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 유튜브 전망대에서도 관측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문은 일반적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보름달이 뜰 경우 평소보다 17% 더 커 보이고 30% 더 밝아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올해 5~8월의 보름달은 모두 슈퍼문이라고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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