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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일상

변치 않는 좋은 인연

by @블로그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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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쉽게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실망을 합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그만큼의 거리에서만
사람을 대합니다.  
쉽게 믿는 사람도, 또 믿지 않는 사람도 한 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 주고 믿어주는 만큼 내가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없으면 우선 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하면 서운하거나 배신감 또한 없을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대하는 만큼, 바라는 만큼 사람들에게 애정과 관심이 있기 때문에 서운하거나 배신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알아가는 데는 오랜 세월이 흐르지만  
그것은 두고두고 우리를 커다란 믿음과 행복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오랜 시간의 변치 않는 행동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진실을 보게 되니까요.  
그것은 어떠한 시련에서도 변치 않을
믿음을 줄 것입니다.  
좋았다가 돌변하는 순간의 짧은 인연이 아닌 오랫동안 변치 않는 좋은 인연으로 남았으면..
  


단 몇 시간만 같이 있어도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이 나온다는데 2박 3일 동안
여러 명이 낯선 공간에서 같이 지내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과 습관이 다 나오고, 인성이 보인다.

일단 제일 많이 보이는 모습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인드가 없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들을 많이 하는 데다 더 황당한 건 본인이 그런 걸 모른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본인 사진들 찍어달라고 하고선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들 사진은 찍어주지
않는다든지

렌트 차량에서 서로 좋은 자리만 먼저 앉으려고 하면서 정작 내릴 때는 뒷좌석에 탄
사람들 내릴 수 있게 앞 좌석 의자를 접어준다든지 하는 게 없이 그냥 씩 가 버린다든지

마트에서 공동경비로 사 온 먹거리, 마실거리 등을 골고루 분배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들 임의대로 왕창 가져가 버린다든지

비바람 악천후 뚫고 긴 시간 고생한 건 마찬가진데 여자들만 먼저 차를 타고 따뜻한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쉬고 있을 테니 남자들은 비 맞고 추위에 떨어도 나중에 오라든지

경치 좋은 포항까지 와서 기분을 낼 만도 한데 '' 공동경비 냈음 됐지 내가 왜 뭘 사야 돼?''라는 생각들인지 여러 명 중 어느 누구도 음료수 하나 라도 사는 사람이 없고
(그러면서도 여기 가고 싶다, 저런 거 먹고
싶다는 얘기들은 수시로 하고)

보다 못한 내가 한 턱을 냈는데도 겨우 몇 사람 빼고는 '' 잘 먹었다, 고맙다 ''라는 말
한 마디도 없고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한 두 살 먹은 어린애들도 아니고
인생을 살 만큼 산 사람들의 처신들 치고는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내가 많이 느끼는 거지만
한국사람들 참 이기적이고 바라는 거 많고
자기 거 안 내놓고 배려심 마인드가 없다.

''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타인이 힘들고
불편하겠지 ''라는 생각들을 안 하고 살고

'' 내가 왜 돈을 써야 돼? 희생과 돈은 네가
내  난 대우만 받을게 '' 이런 마인드로 가득하다.

이번 2박 3일간의 제주 산행과 여행에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언행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참 많은 것을 느꼈다.

2박 3일 포항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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