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리스타를 꿈꾸며

[커피정보] 국제커피기구(ICO)와 커피 선물거래소

by @블로그 2021. 10. 3.
반응형

안녕하세요? 핑크바니입니다.
다양한 커피 정보와 카페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나만의 카페를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국제커피기구(ICO)와 커피 선물거래소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국제커피기구(ICO)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2017년 10월에 세계 전체에서 커피생콩이 880만 자루(ICO는 통상 60kg 들이 커피 자루를 단위로 사용한다)가 수출되었다. 2017년 10월의 아라비카 커피 수출량은 총 7,623만 자루로 작년의 7,235만 자루에 비하여 수출량이 증가한 반면 로부스타 커피의 수출량은 작년의 4,514만 자루에서 4,412만 자루로 감소하였다. ICO는 커피 가격에 관한 통계를 콜롬비아 아라비카 커피와 기타 아라비카 커피, 브라질의 자연건조 커피, 로부스타 커피로 구분하여 발표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 커피 선물거래소

이렇게 매년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커피생콩의 무역 경로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커피 업체의 바이어들이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농장을 찾아가서 직거래 하는 경우는 가장 단순한 거래형태에 속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피농장, 커피정제시설, 중간거래상, 개인수출업자, 각 생산국가의 마케팅 위원회 등이 어지럽게 얽혀 수입국의 브로커나 중간상인 커피업체와 엮인다.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생콩이 생산국가를 떠날 때까지 벌써 5단계의 유통경로를 거칠 수도 있다. 커피생콩이 어떤 방식으로 거래가 되든 커피의 거래가격은 커피 선물거래시장에서 시작된다. 즉 ICO가 2017년 1월 12일 콜롬비아 아라비카 가격이 파운드당 113.87센트이며, 자연건조방식 브라질산 커피생콩 가격이 파운드당 117.38센트라고 발표한 가격 역시 커피선물거래시장의 가격에 따른 것이다.

 

커피를 비롯한 농산물은 현물로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도 거래되고 있다. 선물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선물거래소에서 만나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커피를 사고 팔기로 합의한다. 실제 그 시점이 오면 당일의 거래 시세와 무관하게 미리 합의된 가격에 거래하는 것이다. 세계 커피의 흐름과 가격 결정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커피선물거래소의 정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선물거래소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있다.

 

뉴욕에는 아라비카 커피를 거래하는 커피설탕카카오거래소가 있고 런던에는 로부스카 커피를 거래하는 커피터미널마켓이 있다. 그외 일본, 브라질에도 커피 선물시장이 있고 활발하지는 않지만 인도, 싱가포르 시장도 있다.

 

현재 유통되는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 기준은 2007년 초 이후 뉴욕선물시장(The parent company of the New York Board of Trade)에서 제시해 주고 있고, 로부스타 머피의 가격기준은 2002년 초 이후 런던선물시장(LIFFE)이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선물 거래시장은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당시의 무역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거래에 대한 규칙을 정립하여 관리하는 역할만 할 뿐 가격자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커피기구(ICO) 커피 선물거래소

선물거래소는 가격을 찾아내고 해당 가격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가격을 전파하고 가격의 질을 유지하며 중재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커피 선물시장에서도 실제 현금 시장(Cash Market)과 선물 시장(Future Market)이 나뉘어져 거래된다. 현금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배송할 수 있는 현물이나 커피생콩을 현금으로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커피가 직접 현물로 거래되어 상품이 전달되는 현지 가격 거래를 말한다. 그러나 커피 선물 시장의 가격은 오픈 경매장내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서 현재의 커피 가격을 토대로 미래의 특정일의 커피의 예상가격을 의미한다.

 

원래 커피생두는 농산품으로서 가뭄, 서리, 질병 등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수확이 적정 물량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 커피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고 가격과 거래가 불확실해 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불확실한 커피가격의 위험에 대비하여 선물시장이 필요하다. 향후 몇년 내에 커피가 부족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부리나케 매수가 이루어진다. 실제로 그런 예측이 들어맞게 되면 해당 시점에 구매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되 팔 수 있다.

 

1970년에는 거래인들이 커피에 투자한 금액이 운좋게 5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그래서 커피 선물거래소에는 투기꾼들이 활개치기도 한다. 뉴욕 커피선물시장은 초창기에 브라질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의 선물을 거래하기 위해 1882년 뉴욕커피설탕카카오거래소(Coffee, Sugar, and Cacao Exchange of New York)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었다. 1998년부터 뉴욕무역위원회(New York Board of Trade)의 산하기관이 되었다.

 

뉴욕 커피선물거래소는 매일 ICE (Inter Continental Exchange) Future US를 제시하여 오늘의 커피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당일 거래되는 75점 이하의 일반 커머셜(Exchange) 등급의 아라비카 마일드 커피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가격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의 커머셜 커피(Commercial Coffee)가격 기준이 된다.

 

뉴욕거래소의 전자 거래 시간은 오전 8:30에 열고 오후 7:00에 닫는다. ICE 플랫폼에는 입찰자가 미리 접근할 수 있도록 사전오픈(pre-open)시스템이 제공되고 있지만 주문은 정시에 오픈하여 진행한다. 입찰자가 주문서와 거래 내역을 살펴볼 수 있도록 오후 2:00에서 새벽 1:30까지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선물시장은 거래되는 미래 시점을 정하고 2개월마다 거래를 한다. 모든 커피는 자격을 갖춘 전문평가사에 의한 품질평가 결과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진다. 평가는 원산지만 공개하고 샘플 제출자는 모르도록 블라인드 테스트를 활용하여 중립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국제커피기구(ICO) 커피 선물거래소

커피 품질은 6가지 방식으로 평가된다. 커피생콩 속에 오염냄새(Green coffee odour)나 외부의 냄새가 베어 들지 않았는지, 체와 같은 스크린의 사이즈가 15 이상인 것이 50%이고 스크린 사이즈가 14 이하인 것이 5% 미만인지, 커피생콩의 색깔(Color)이 청록빛(Greenish)으로 신선한가, 결점두 수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 로스팅 후 결과물이 균일한가(Roast Uniformity), 샘플당 6개의 컵으로 커핑 퀄리티를 비교 평가한다.

 

런던 선물시장은 1958년 로부스타 커피의 선물 시장으로서 시작되었다. 모든 거래는 전자상거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영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거래가 되며 공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거래가 이루어진다. 거래 가격 단위는 미국 달러화이다.

 

브라질 선물시장(BM&F)의 첫 상품 거래소는 1917년 상파울로에서 시작되었다. 현재의 Bolsa de Mercadorias & Futuros(BM&F)거래소는 1985 년에 설립되었는데, 그 후 여러 번의 합병을 거쳐 현재 메르코수르 자유무역지역(Mercosur free trade area)의 선도적인 파생상품거래소가 되었다.

 

거래소가 거래하고 있는 여러 상품 중에 커피도 포함되어 있다. 계약의 크기는 소작농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60kg 짜리 100자루(bags)까지 제한하고 있다. 현물 커피(Spot contract trade)의 등급은 BM&F가 결정짓는다.

일본에서는 1998년 6월에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 선물 거래가 시작되었다. 거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계약 및 거래 상황을 여러 바이어들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계약 가능한 아라비카 커피 단위는 69kg짜리 50 자루(bags)(3,450kg)이고 운송가능 단위는 250 자루 또는 17,250kg이다. 로부스타 커피의 계약 가능 단위는 5,000kg이고, 운송가능 단위는 15,000kg 이다. 만일 커피생콩을 구매하고 있다면 세계 각 지역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전자거래 즉, 옥션에 참여하여 갓 생산된 신선한 커피생콩을 직접 구매해 볼 수 있다.

 

국제커피기구(ICO) 커피 선물거래소

옥션을 활용할 때는 옥션에 올라올 커피상품을 사전에 소량 구매하여 향미에 대한 퀄리티 정도를 구분지어 놓을 필요가 있다. 커피생콩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타 참여자가 올린 가격에만 관심을 둔다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지역마다 선호하는 커피의 향미가 다를 수 있으므로 무조건 눈치로 타 참여자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

또한, 개인이 소량의 물량을 거래한다면 세계 각지에서 운송되어 오는 운반비가 훨씬 더 많이 들 우려가 있다. 따라서 구매하고자 하는 양을 적게 거래하기보다는 여러 구매자들이 공동구매 형식으로 결성하여 좀더 많은 양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많은 물량의 거래가 성사된다면 구매한 커피생콩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고 구매한 커피생콩을 판매할 판매처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이 점이 해결된다면 옥션의 활용은 최상의 거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옥션에 참여해 보는 것은 세계 커피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수확한 커피생콩의 정보를 알아볼 수 있고 현재의 거래량과 가격 정도를 파악해 볼 수 있으므로 옥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는 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커피정보] 커피전문점 창업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 비교)

[커피정보] 커피박람회로 알아보는 카페 트렌드

[커피정보] 커피가 들어간 칵테일 (커피와 술의 조화)

[커피정보] 개인 카페를 창업할 때 고려할 사항

[커피정보] 움직이는 카페 커피트럭 창업

[커피정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알맞는 온도

[커피정보] 원두커피에 들어있는 유익한 성분

[커피정보] 원두의 분쇄와 커피 맛의 차이

[커피정보] 에스프레소의 추출과 크레마

[커피정보]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 이름과 제조법

[커피정보] 카페라떼, 카페오레, 카푸치노, 플랫화이트의 차이점

[커피정보]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는 카페

[커피정보]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의 미래 (빽다방,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커피정보] 커피 블렌딩에 따른 커피의 맛과 향

[커피정보] 다양한 개인용 커피추출 도구들

[커피정보] 디카페인 커피란 무엇인가?

[커피정보] 카페인 양 계산방법과 하루 커피 적당량

[커피정보] 고가의 스페셜티 커피 소개 (게이샤 커피, 루왁 커피)

[커피정보] 핸드드립 기구와 사용법

[커피정보]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법 추천

[커피정보] 맛있는 커피의 산미와 바디감

[커피정보]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

[커피정보] 한잔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통

[커피정보] 커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로스팅

[커피정보] 커피전문점 창업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 비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