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흘러가는 일상

[일상] 나는 매일 여행을 꿈꾼다

by @블로그 2021. 11. 23.
반응형

나는 매일 여행을  꿈꾼다





덕구온천에 자주가게 되는
이유는 내가 온천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니와 착한 내친구 때문이기도하다

학창시절 그녀는 키 큰 수수깡처럼
스치는 바람에만 눈을 껌뻑일 뿐
존재감없이 자리를 지키던
심성이 곱고 조용했던 친구였다

그녀가 몇년전 아픔을 겪었다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자식과의 이별

세상에나
그렇게도 착한애에게 무슨일일까...
위로 할 말을 찾을수 없어 전화를
붙들고 함께 울었다

정신없이 보낸 시간 후에 남은 건 만신창이가된 몸과 마음
정신적인 충격으로 팔 다리에
쥐가 내려 밤잠을 설쳤고
우울증과 함께 그녀를 위로할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자식 보낸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시간을 보냈을 그녀는
굳은 얼굴에 웃음끼라곤 찾아
볼수가 없었고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갈 즈음
(아마도 아물지 않고 가슴에 묻었겠지만)

외출도 하고  모임에도 발걸음을 시작한
그녀를 데리고 간 다섯번째 여행지가
덕구온천이다

장거리 여행은 다친 엉치뼈 땜에
불편하다며 내켜하지 않았던 그녀

덕구에서 온천을 한 다음
그 증상이 말끔이 낮는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

다른사람이 그런말을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만
내눈으로 확인하니 눈물 나게
기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년에 분기별로 덕구온천을 가는데
교통사고 환자들이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효과를
많이 본다고 한다.

숙소로 들어 가기전 죽변에서
시장을 봐서  가는 날에 맞쳐
택배를 부탁하고

부구에 가서 아귀찜으로
이른 저녁을 먹은뒤
숙소로 들어가 느긋하게
온천을 즐긴다



덕구는 원탕있는 곳까지
등산 할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호텔직원의 안내로 6시30분쯤 출발해서 왕복 2시간 정도 걷기운동을
한다음 온천을 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는다
덕구에 있는 동안은 매일 안내에 따라
원탕이 물을 뿜는 곳(정상)
까지 아침 운동을 하니
컨디션은 최고

청정한 동해에 위치한
죽변은 회가 먹을만하다

로드샵 보다
구석진곳
시장안에 있는 회쎈타에 가서
자연산회로 배를 두드리며 점심을 먹고
바다의 풍광을 즐길수 있는
분위기 괜찮은 까페에서
아메 한잔씩 마시면 참 행복하고
그리 바쁠것 없으니 여유있게 즐긴다.

돌아오면 또 떠나고
싶은게 여행이다

천상병 시인은 세상살이를 일러
소풍이라 하였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
손 꼽아 기다리며
마음 설렌다

여름에 남해도 좋고
부산도 좋고
봄엔 구례도 참 좋지만

평창과 덕구온천은
앞으로도 쭉 나와함께
좋은 친구가 될것 같다

올겨울 평창 눈꽃축제,

내년 봄 언니와 덕구온천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
계획중이다

나름 숨차게 달려온 내가 내게  주는
incentive 이기도 하다

여행은 자유롭고
늘  행복하다.


#일상 #일상이야기 #일상블로그 #끄적끄적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강원도 철원 고석정 꽃길 feat. 가우라꽃, 핑크뮬리

당신의 음란물 중독 지수은??

<사장이니까 아프다> 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후기

고혈압약, 당뇨약 복용해도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일상] 나는 매일 여행을 꿈꾼다

[일상] 보내야할 때

[일상] 뭐라고 안하거나 덜하며 살자

[일상] 항상 조심하자

[일상] 가진 것이 독 되기 쉽다

[일상] 쓴맛과 단맛

[일상] 무소불위

[일상] 억울하게 산 만큼 남는 인생

[일상] 다 잃기만 했을까?

[일상] 내가 누군지 알어?

[일상] 이대로 살아간다는 것

[일상] 11월의 창덕궁과 창경궁

보복 운전과 자동차 과태료

반응형

'흘러가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항상 조심하자  (0) 2021.11.24
[일상] 관계에 대해서  (0) 2021.11.23
[일상] 가진 것이 독 되기 쉽다  (0) 2021.11.22
[일상] 쓴맛과 단맛  (0) 2021.11.21
[일상] 무소불위  (0) 2021.11.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