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안고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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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웬만한 건 패스한다.
얼마 전 스포츠뉴스를 본 후 계속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은 기사.
운동하는 쌍둥이 자매 이야기.
뉴스에 보도될 때마다 어린시절 철 없이 저지른 잘못을 결정적일 때
꼬리를 잡는다는 생각에 피해자나 가해자를 곱게 봐 주기는 어려웠다.
피해자는 가만히 엎드려 있다가 가해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운동인으로 떠오르자
너 좀 당해 봐라며 언론 플레이를 통해 칼을 빼드는 가해자.
긴 세월 고통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해자만큼 비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둘 다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
출국하는 날.
그녀들의 어머니의 태도는 더 가관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딸들에게
고개를 들고 당당히 걸어라~! 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기자들을 향해 반문한다 우리에게 문제의 사실을 확인해 봤냐고!!
그녀들의 어머니도 과거 운동선수였단다.
이래서 운동하면 빡대가리였다고 하나보다.
잘못한 게 없으면 왜 여태 그 많은 일을 당하고
침묵해냐고 묻고 싶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고
지혜로운 어머니라면 절대 그렇게 처신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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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너희가 철이 없어 잘못을 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유 여하를 떠나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너희를 지혜롭게 훈육하지 못한 어미의 잘못이라고
자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진정성 있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외국에 나가 국위선양을 한다고 해도 반갑지 않을 것 같다.
거기서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성공을 한다고
한들 무슨 영화가 있을까?
자식은 내 맘대로 절대 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자식을 향한 모정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의 진정한 행복을 원하는
부모라면 지난 일은 그렇다 하더라도..
다 입장이 있으니 다소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해도...
출국할 때 아무리 하기 싫어도
꼭 했어야 하는 한마디,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했더라면,
난 그녀 어머니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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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모두 가해자다.
머나먼 외국 땅에서 운동을 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다가 좋은 일이 있어,
돌아올 때는 정신과 몸이 더 건강해지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해서 만날 수 있기를...
가해자나 피해자
서로 원만히 해결되어
고통에서 헤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분노를 안고 사는 것은
삼복더위에 화로를 안고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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