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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를 꿈꾸며

[커피정보]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의 미래 (빽다방,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by @블로그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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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핑크바니입니다.
다양한 커피 정보와 카페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나만의 카페를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선호도 증가세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국내 커피시장은 급성장하였다. 최근 6년간 성인 인구가 연평균 1.3% 증가하였으나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연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국내 커피소비량은 해가 거듭될수록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커피 소비량의 급증과 함께 소비 패턴도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대략 2000년대 중반까지는 커피믹스를 비롯한 인스턴트 커피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4년에는 그 비중이 34%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커피전문점에서의 커피 소비가 약 47%를 차지하여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빈, 폴바셋과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블루보틀 등의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들과 개인 전문 커피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시장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와 개인 커피 전문점들은 대체로 한잔에 약 4000원 대의 커피음료 상품을 갖추고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잔을 1000원 대에 커피를 판매하는 저가 전략의 커피판매점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

이러한 저가 커피 판매점의 급격한 증가는 소비자들의 커피 구매 취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으로 상대적으로 고가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의 판매 형태가 어떻게든 변모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업체인 이디야 커피는 3200원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베이는 2800원에, 빽다방메가커피는 1500원에, 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업체 쥬시는 10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벤티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 커피용량까지 늘려서 1리터 아메리카노 한 잔을 18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


한편, 맥도날드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도 1000원대 커피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900원대에 조렴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저가 커피 업체가 빠른 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2016년 1월 언론 기사에 의하면, 빽다방은 사업가 백종원의 유명세에 힘입어 한 해만 해도 300개가 넘는 매장을 새로 개설해 2015년 말 기준으로 전체 매장 수가 400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2011년부터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해 온 커피에 반하다 브랜드도 2016년 4월 부산에서 350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그 매장수가 많이 늘어났다. 코로나이후에 저가커피 창업이 더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한 잔 기준 2000원 미만의 커피를 파는 저가 전략의 커피점이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

첫째, 커피의 품질과 맛이라는 기준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계속 받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가에 커피를 판매하면서도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원두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커피 생두나 원두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원가를 낮추는 길 밖에 없다.
통상 좋은 품질의 생두는 가격이 비싸므로 판매단가를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저가 커피 판매점이 고품질의 원두를 공급받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결국 커피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저렴한 가격의 생두를 구매하여 로스팅한 원두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품질이 낮은 생두의 경우 강하게 로스팅하여 진하게 추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저가 커피 판매점은 낮은 단가의 커피 생두나 원두를 공급받아야 하기에 구매 규모를 키우기 위해 프랜차이즈 형태로만 운영될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 저가 커피점의 기본 컨셉은 박리다매
즉 다른 매장보다 판매량을 크게 늘려 적정 수익에 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매장을 열어야만 한다. 하지만 대로변이나 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아 원가 부담이 크다는 점이 큰 위험 요인이다.
또한 매장 운영을 위하여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인건비와 물품 구입비 및 기타 운영 비용(각종 세금이나 관리비 등)도 충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낮은 단가의 판매가격으로 이러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매출을 올리기란 만만치 않다.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


한잔에 1500원하는 커피 음료만으로 1일 매출액 100만원(비싼 임대료를 충당하기 위하여 필요한 금액을 예상하여 1일을 기준 잡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666잔을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루 12시간 매장 운영을 한다고 할 때 매 64초마다 쉬지 않고 커피를 팔아야만 달성할 수 있는 실로 엄청난 양이다. 테이크아웃 형식의 저가 커피 매장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양이다.
따라서 저가 커피점이 낮은 단가의 커피 판매 만으로는 매장을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저가의 커피는 고객을 유인하는 미끼 상품으로 판매하고 다른 상품을 팔아야만 한다. 즉 커피 외에 단가가 높은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커피에 추가하여 판매를 유도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저가 커피점에서는 커피 외에 샌드위치 등의 먹거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셋째, 저가 커피의 매장은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절의 특성을 살리는 인테리어나 매장의 형태를 재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소규모라도 실내에 앉을 수 있는 의자나 테이블을 배치하여 좀더 많은 소비자를 유인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저가 커피라고 하더라도 최대한 커피의 품질과 맛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커피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맛의 승부에서 패한다면 고객을 다시 찾아오게 만들지 못할 것이다.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


현재 저가 커피점이 붐을 이루어 생겨나고 있지만 저가 커피점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나 커피 전문점들에 맞설만한 전략과 기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메뉴도 꾸준히 개발하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고객을 유치하는 노력 또한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커피의 맛과 품질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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